대신증권은 17일 포스코엠텍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경욱 연구원은 "별도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률이 4년만에 3%대를 회복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알루미늄 전처리 설비의 가동이 본궤도에 오르고 습식탈황설비도 가동되면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핵심 성장동력인 도시광산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됐다.

포스코엠텍의 K-IFRS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3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 스테인리스 시황 약세에 따른 몰리브덴 판매량 및 판매단가의 하락과 상품 매출액 감소가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률이 4년만에 3%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큰폭으로 개선된 이유는 알루미늄 전처리 설비 가동에 따른 알루미늄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수익성이 높은 엔지니어링 설비(철강재 포장설비) 판매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K-IFRS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은 1599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보다 0.5%포인트 개선된 3.5% 가량으로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노 연구원은 "포스코엠텍의 별도 기준 2012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6576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으로 전망됐다"면서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48억원, 16억원씩 상향 조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