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임이고 있다.

6일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2포인트(0.22%) 내린 2024.35를 기록 중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관망 심리에 혼조세를 기록했다. 다음날은 '굿 프라이데이'로 휴장하는데다 3월의 고용통계가 발표된다. 이날 공개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6000명 줄어든 35만7000명으로 약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 국채 입찰도 저조했다. 프랑스는 국채 84억3900만유로 어치를 발행하는데 성공했으나 낙찰 금리는 높아졌다.

이날 장 전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61% 증가한 5조8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인 동시에 시장 전망치 약 5조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한 매수 주체가 없어 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반등하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기관이 73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193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141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795억원어치의 주식이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 498억원, 개인은 1323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하다. 금융업, 은행, 기계가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증권, 운수창고, 종이목재,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제조업 등도 뒤로 밀리고 있다.

유통업은 2.05% 오르며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롯데쇼핑, 이마트, 현대백화점, 신세계, GS리테일, 현대홈쇼핑 등 소매 업체들이 1~5% 뛰고 있다.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건설업, 음식료업 등도 강세를 타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이 오르고 있다. 올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0.68% 내린 13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비롯 318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478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으며 7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