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달성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23.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14.1%, 10.3%의 점유율로 각각 2위, 3위에 오른 LG전자, 소니와의 격차가 2010년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특히 4분기에는 분기 최대인 2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평판TV 23.8%, LCD TV 23.0%, LED TV 26.8%의 점유율로 각각 1위에 올랐고, 3D TV에서도 3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TV 이 정도?'…6년 연속 세계 1위
회사 측은 지난해 전년보다 5.7% 늘어난 4769만대의 TV를 판매했고, 이중 평판TV는 2010년보다 판매량이 450만대 이상 증가한4382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만 1587만대의 TV를 판매해, 첫 분기 판매 15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3D TV도 752만대를 판매해 2위 업체와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보다 4% 늘어난 270억불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역과 고객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 극대화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북미, 유럽과 같은 선진시장에서는 스마트, 3D 기능이 포함된 프리미엄 스마트TV D7000시리즈와 D8000시리즈를 앞세운 프리미엄 마케팅 '7080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성장시장에서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과 고부가 가치 스마트TV 위주의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시장 리더십을 구축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TV 시장은 2억 4767만대로 전년대비 0.3% 감소했고, 평판TV는 2억 2229만대, LCD TV는 2억 507만대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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