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장내국채시장의 결제가 오전 9시에 시작된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결제원활화와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존 오후 3시였던 장내국채의 결제개시 시점이 오전 9시로 앞당겨진다.

결제업무의 조기 종료로 마감시간대 결제집중에 따른 회원사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또 증권과 대금이 조기수령돼 자산운용의 효율성도 제고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결제방식도 장외채권과 유사한 DVP1(증권건별-대금건별) 방식으로 변경된다. 기존 DVP3(증권차감-대금차감) 방식은 증권과 대금이 완납돼야 결제가 이뤄졌다. 그러나 변경방식에서는 건별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에는 10건을 매매했다면 10건에 대한 납부가 모두 이뤄져야 결제가 가능했다"며 "변경 방식에서는 요건을 충족한 건부터 신속히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만성적인 결제지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