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리아 사태 개입 땐 세계경제 악영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재 반대' 비난 무마시키기…외교부 부부장 파견키로
중국이 시리아 사태에 외부세력이 개입하는 것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동시에 시리아에 외교관리를 파견키로 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리아 제재 결의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후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행보란 분석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6일 논평을 통해 “중동의 정치생태계는 수천년간의 종족·종파 대립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외부세력이 개입할 경우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따라서 시리아에 대한 외부 개입은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이는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이 혼란 상태에 빠지면 유가가 급등하고 금융시장이 요동치게 된다는 논리다.
정치적 불균형이 우려된다는 주장도 했다. 외부 개입으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는 등 현재 중동지역 ‘힘의 균형’이 깨지면 온갖 잠재된 문제들이 일시에 터져나올 것이라는 논리다. 인민일보는 “시리아에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면 이란은 중요한 동맹을 잃게 된다”며 “미국은 이 틈에 시리아에 친미 정권을 수립해 이란에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유엔의 개입이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중국은 그동안 아랍연맹의 시리아 평화유지군 파병 요청에 “유엔은 국제법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며 미온적 반응을 보여왔다.
중국은 그러나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듯 시리아 사태 중재를 자청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자이쥔(翟雋) 부부장이 이달 17~18일 시리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중국은 시리아 정부에 건설적 화해를 권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누구를 만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6일 논평을 통해 “중동의 정치생태계는 수천년간의 종족·종파 대립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외부세력이 개입할 경우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따라서 시리아에 대한 외부 개입은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이는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이 혼란 상태에 빠지면 유가가 급등하고 금융시장이 요동치게 된다는 논리다.
정치적 불균형이 우려된다는 주장도 했다. 외부 개입으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는 등 현재 중동지역 ‘힘의 균형’이 깨지면 온갖 잠재된 문제들이 일시에 터져나올 것이라는 논리다. 인민일보는 “시리아에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면 이란은 중요한 동맹을 잃게 된다”며 “미국은 이 틈에 시리아에 친미 정권을 수립해 이란에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유엔의 개입이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중국은 그동안 아랍연맹의 시리아 평화유지군 파병 요청에 “유엔은 국제법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며 미온적 반응을 보여왔다.
중국은 그러나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듯 시리아 사태 중재를 자청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자이쥔(翟雋) 부부장이 이달 17~18일 시리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중국은 시리아 정부에 건설적 화해를 권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누구를 만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