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2000선 안착 과정…담아갈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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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한 달여 만에 10% 넘게 뛰어 20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급등으로 투자대상 선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추가적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함께 2000선 안착 과정에서 조정이 있겠지만 외국인 매수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고려한 투자전략으로 화학 철강 조선 건설 업종을 관심업종으로 제시했다.
10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1포인트(0.81%) 떨어진 1998.21을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과 기관 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피지수는 그리스발(發) 호재에도 불구하고 닷새 만에 하락 전환, 장중 2000선 아래로 후퇴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간 조정을 통해 2000선 안착 과정이 이어지겠지만 언제, 얼마만큼 조정받을 지 불확실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 보유자의 경우 주식을 매도하기보다는 계속 안고 가는 전략이 유리하다"며 "최근 증시 상승분이 부담스럽지만 외국인 매수세 지속과 함께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신규 주식 매수자의 경우 분할 매수를 주문했다.
증시 상승의 주역인 외국인은 당분간 매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6조30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이달도 매수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도 하루를 제외한 전 거래일 '사자'에 나서 지난 9일 기준 2조347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낮은 수준의 유로화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급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8월 이후 안전자산을 찾아 급격하게 빠져나간 자금이 투자심리 개선과 더불어 돌아오고 있는 제자리 찾기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외국인 매매 동향과 향후 경기 전망 등을 고려해 투자업종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지수 2000 시대에 매수해야 할 업종과 종목은 철강, 화학 등 소재주와 정유주"라며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국가의 대규모 재정지출 및 양적완화 정책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상품 관련 소재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업종 내에선 POSCO, 세아베스틸, LG화학, 금호석유, SK이노베이션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다슬 연구원은 "외국인 유동성이 당분간 유지되는 환경에선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로화 하락시 낙폭이 컸지만 지금까지 코스피지수 대비 주가 회복이 떨어지는 조선, 화학, 건설업종 및 금융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외국인 보유한 비중이 시가총액 수준을 밑돌고 있는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은 "이번주 코스피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 가운데 음식료, 운수창고, 건설, 화학 등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증폭된 지난해 7월 말 대비 현재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중이 떨어지는 업종들"이라며 "외국인 유동성에 편승한 시장 강세 가능성을 고려하면 관련 업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증권가에선 추가적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함께 2000선 안착 과정에서 조정이 있겠지만 외국인 매수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고려한 투자전략으로 화학 철강 조선 건설 업종을 관심업종으로 제시했다.
10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1포인트(0.81%) 떨어진 1998.21을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과 기관 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피지수는 그리스발(發) 호재에도 불구하고 닷새 만에 하락 전환, 장중 2000선 아래로 후퇴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간 조정을 통해 2000선 안착 과정이 이어지겠지만 언제, 얼마만큼 조정받을 지 불확실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 보유자의 경우 주식을 매도하기보다는 계속 안고 가는 전략이 유리하다"며 "최근 증시 상승분이 부담스럽지만 외국인 매수세 지속과 함께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신규 주식 매수자의 경우 분할 매수를 주문했다.
증시 상승의 주역인 외국인은 당분간 매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6조30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이달도 매수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도 하루를 제외한 전 거래일 '사자'에 나서 지난 9일 기준 2조347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낮은 수준의 유로화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급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8월 이후 안전자산을 찾아 급격하게 빠져나간 자금이 투자심리 개선과 더불어 돌아오고 있는 제자리 찾기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외국인 매매 동향과 향후 경기 전망 등을 고려해 투자업종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지수 2000 시대에 매수해야 할 업종과 종목은 철강, 화학 등 소재주와 정유주"라며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국가의 대규모 재정지출 및 양적완화 정책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상품 관련 소재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업종 내에선 POSCO, 세아베스틸, LG화학, 금호석유, SK이노베이션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다슬 연구원은 "외국인 유동성이 당분간 유지되는 환경에선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로화 하락시 낙폭이 컸지만 지금까지 코스피지수 대비 주가 회복이 떨어지는 조선, 화학, 건설업종 및 금융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외국인 보유한 비중이 시가총액 수준을 밑돌고 있는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은 "이번주 코스피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 가운데 음식료, 운수창고, 건설, 화학 등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증폭된 지난해 7월 말 대비 현재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중이 떨어지는 업종들"이라며 "외국인 유동성에 편승한 시장 강세 가능성을 고려하면 관련 업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