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맑게 해줘 뇌졸중 예방에 도움…각종 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

'혈액정화요법'으로 뇌졸중 예방하세요
주로 노인질환으로 인식됐던 ‘뇌졸중’이 최근 들어 30·40대에서도 흔히 발병하고 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혈액공급이 되지 않는 부분의 뇌가 손상돼 신체장애가 오는 질환을 말한다.

뇌졸중은 식생활의 서구화와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발병한다. 잦은 흡연과 과음, 콜레스테롤 과다섭취 등 또한 뇌졸중의 주요 발생요인이다. 평소 당뇨병이나 심장병,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뇌졸중이 발생될 위험이 크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팔·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또 입술이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나오지 않는 실어증, 어지럼증, 보행장애 등이 나타난다. 그런데 뇌졸중은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도 뇌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미처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증상이 조금씩 악화된다.

이 같은 증상은 갑자기 발생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혈관이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는데, 이 때 갑자기 반신불수가 되거나 의식을 잃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위험한 상황이 오기 전에 미리 뇌졸중을 예방해준다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최근 뇌졸중 예방에 도움되는 정보가 많이 나왔다. 그 중 뇌졸중의 위험요인을 없애주는 치료법으로 ‘혈액정화’ 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 요법은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면역질환을 일으키는 이상면역 물질을 제거해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박민선 더맑은클리닉 원장은 “혈액정화요법은 정수기를 이용해 깨끗한 물을 얻는 것과 같은 원리를 활용하는 요법으로, 일본과 독일에서 치료효과가 입증돼 현재 널리 쓰이고 있다”며 “이 요법으로 맑아진 혈액이 몸에 다시 흐르게 되면 말초혈관까지 산소와 영양분이 효과적으로 전달돼 생활에 탄력이 붙고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최근 과일이나 채소가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배, 사과 등 속살이 흰 과일을 즐겨먹으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흥미롭다.

배에는 플라보노이드 같은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성분이 다른 야채나 과일보다 더 많이 함유돼있다.

평소 혈관에 해로운 담배나 동물성 기름을 피하는 것이 좋고,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주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