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활동 남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조사

경찰이 통합진보당 송영주(고양4ㆍ건설교통위원장) 경기도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송영주 도의원은 지난 19일 오전 8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 소속 수사관 8명이 집을 방문, 남편(42ㆍ기아자동차 근무)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찬양고무)와 관련해 민주노총 조합원 교육자료집 등 문서와 노트북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갔다고 21일 밝혔다.

당시 경찰은 송 도의원이 가지고 있던 민노총 정책 자료와 강연자료도 압수하려다가 송 도의원의 항의를 받고 압수 물품에서 제외했다고 송 도의원은 전했다.

송 도의원은 당시 상황을 중앙당에 보고했으며 중앙당과 도의회 차원에서 경찰에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민주노총 내 현장조직인 '전국회의'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면서 이 단체에서 활동하는 송 도의원 남편의 자료와 컴퓨터 등을 압수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