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엠에스, 내년 6월 코스닥 상장
녹십자 자회사인 녹십자엠에스가 이르면 내년 6월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엠에스는 내년 3월께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6월 말이나 7월께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녹십자엠에스는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혈액백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회사 측은 “현재 진단시약 시장은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1차 스크린테스트에 집중해 있다”며 “이상이 발견된 후 확정검사를 할 때 필요한 분자진단시약을 미래 사업으로 보고 투자하려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대우증권이 맡았다.

녹십자엠에스는 녹십자 내 면역진단시약을 개발하는 부서로 시작해 2003년 분사했다. 지난 3월엔 상장을 위한 주식 분산 요건을 맞추기 위해 50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발행 주식 수는 72만주에서 720만주로 늘었다. 최대주주 녹십자가 지분의 53.03%를 소유하고 있으며 허일섭 녹십자 회장이 22.83%를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의 작년 매출은 293억원, 영업이익 16억원, 순이익은 15억원이었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부문이 매출의 60%를 차지하며 혈액백 등이 나머지 매출을 구성한다.

올해 녹십자엠에스가 밝힌 예상 매출은 550억원, 영업이익 55억원, 순이익은 50억원가량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