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캡틴' 박주영(26·아스널)이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할 기회를 잡았다.

아르센 웽거 아스널 감독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2일 오전 4시45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마루앙 샤막이 무릎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베스트 멤버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몸 상태가 좋은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그동안 모로코 출신의 공격수인 샤막과의 주전 경쟁에서 한발 밀리면서 정규리그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샤막이 무릎부상으로 마르세유전에 출전하지 못함에 따라 칼링컵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박주영이 대체멤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재능이 뛰어난 박주영이 샤막을 대신해 벤치에 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