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새 청와대 민정수석에 정진영 전 인천지검장(52 · 사진)을 19일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 23회에 합격,대구지검 강력부장,대검 형사과장,제주지검장,창원지검장,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 재직 때 다방면으로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4개 지검장을 연이어 역임할 정도로 조직관리와 업무 추진 능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또 "원만한 성품과 탁월한 업무 능력을 가진 정 내정자가 민정수석으로서 공직 기강과 법 질서를 확립하고 법무부 검찰 감사원 등 관계 기관과 유기적 협조 체제를 구축해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권재진 법무장관(58)과는 TK(대구 · 경북 출신)와 서울대 법대 후배이고,한상대 검찰총장(52)과는 사시 동기로 검찰과 긴밀히 교감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