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이달 말 현직 국회의원인 이재오 특임,진수희 보건복지,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한나라당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개각을 단행한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 교체 여부와 관련 "북한에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된다. 안 된다'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대북관계 개선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현 장관의 교체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당으로 복귀하는 이 특임장관은 친이계의 리더라는 점에서 결집 여부가 주목된다. 여권 관계자는 "이 장관의 당 복귀와 친이계의 결집 여부는 차기 대선후보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인 장관들이 복귀한 빈 자리에는 내년 총선 출마를 포기한 정치인이나 관료출신 등이 발탁될 전망이다.

복지부 장관 후임에는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을 지낸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 장관 후보로는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박선규 문화부 2차관 등이 거론된다. 특임 장관에는 권철현 전 주일대사,김무성 한나라당 의원 등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