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유이가 드라마 촬영 중 골프채를 반 토막 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tvN 월화드라마 '버디버디' 2화에는 열혈산골소녀 성미수(유이)는 자신의 방에 실수로 들어와 태평하게 잠을 자고 있는 존리(이용우)를 발견, 8번 아이언을 휘둘러 내쫓는 신이 담겨 있다.

있는 힘을 다해 스윙을 보여달라는 PD의 주문에 맞춰 유이는 과감하게 풀 스윙을 선보였고, 이 과정 중 단단히 고정된 통나무 기둥이 쓰러지면서 골프채 역시 반 토막 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골프채를 교체하여 촬영을 무사히 마쳤으나 눈 앞에서 벌어진 괴력에 소품팀을 비롯한 촬영장엔 긴장감이 지속 됐다.

유이는 연신 "죄송합니다. 힘 조절을 할 걸…"이라며 머쓱해하자 이용우는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은 좋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연기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유이는 촬영 3개월 전부터 양손에 굳은 살이 배기도록 골프연습에 매진해 왔으며 극 중 장타력이 특기인 성미수에 완벽 빙의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담은 드라마 '버디버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