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5명 중 1명 "일 때문에 아이 안 낳을 수도"

'일, 가사, 육아…' '슈퍼우먼'이 되야 하는 현대 여성들.

미혼 여성 직장인들 중 대부분이 출산 후에도 직장생활을 계속 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결혼 의향이 있는 미혼 여성 직장인 319명을 대상으로 '출산 후 직장생활을 계속하기를 원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94.7%는 '출산 후에도 직장생활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출산 후 직장생활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3%에 불과했다. 거의 대부분의 직장여성이 출산 후에도 직장생활을 하기 희망하는 것.

출산 후에도 직장생활을 희망한다고 답한 미혼 여성들은 ▲일을 하면서 능력을 개발하고 싶어서(59.9%)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기 위해(33.4%) ▲직장을 다니는 것이 자녀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3%)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대로 '출산 이후 직장생활을 하지 않겠다'는 여자 직장인의 대부분 ▲회사일과 육아를 함께 해낼 자신이 없어서(76.5%)를 이유로 들었다. ▲오직 육아에만 전념하고 싶어서(23.5%) 등의 의견을 냈다.

전체 응답자 중 20.4%는 '직장생활을 계속 하기 위해 아이를 낳지 않을 생각도 있다'는 극단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5명 중 1명은 아이보다 직장생활을 택하겠다는 것.

이 외 여성이 출산 후에도 직장생활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는 ▲남편 및 가족의 가사분담과 배려(42.0%) ▲자녀가 있는 직원에 대한 회사의 배려(35.4%) ▲육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18.2%)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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