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9일 레드로버에 대해 극장용 4D 애니메이션 '넛잡'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관수 연구원은 "레드로버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억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92.5%와 42.9% 증가한 77억원과 5억원을 기록했다"며 "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는데, 이는 2분기 완료 예정이던 롯데시네마 4D 영상관 구축프로젝트가 3분기로 넘어가면서 매출인식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레드로버 측이 제시한 연간 목표치인 400억원의 매출과, 102억원의 영업이익 달성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넛잡은 2013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4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제작 중"이라며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있는 워너브라더스를 비롯해 S사 P사 F사 등 헐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들과 배급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중 한 곳과 계약이 이뤄지면 북미 지역 약 3000개 스크린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고, 과거 사례를 살펴볼 때 티켓 판매로만 1억500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