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CJ프레시웨이에 대해 식자재 유통 대표기업으로 올해 놀라운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1위 기업이다. 식자재 유통업이란 식당, 단체급식 등을 대상으로 농축수산물과 같은 신선식품에서 가공식품, 주방기구까지 모든 식자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음식점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제반 제품을 유통ㆍ공급하기 때문에 외식업을 영위하는 고객에게 중요한 사업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CJ프레시웨이의 주력 시장은 기업용 식자재(B2B) 시장과 원료 시장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급식과 외식 업체 위주의 기업용 식자재(B2B) 시장은 18조8000억원 시장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원료 유통 시장은 12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은 개인사업자나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2000여 개 이상의 중소 도매업체가 92%를, 대기업이 불과 8%를 점유하고 있어 소수의 대기업과 다수의 중소업체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낙후된 유통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위생, 거래관행의 불투명성, 고기/채소 파동 시 수급의 불균형, 물류시스템의 인프라의 부족, 제한적인 취급 품목수 등의 문제로 인해 식자재 유통 선진화는 외식업체와 정부의 시급한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현재 대기업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CJ프레시웨이가 불과 2.5%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아직 본격적인 대기업의 참여가 미미한 편이다. 이런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식자재 유통에 대한 대기업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10여개 이상의 대기업 식자재 유통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강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CJ프레시웨이의 2011년 실적은 전년대비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증권은 CJ프레시웨이의 2011년 매출액은 1조4424억원,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2.8%, 157%의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1년에 이어 2012년 실적 전망 역시 밝다. 2012년에는 매출액 1조6902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CJ프레시웨이는 규모의 경제로 인해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높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