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 유가가 18일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 하향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 등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배럴당 5.20달러(5.9%) 떨어진 82.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8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WTI는 올 들어 13% 올랐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55달러(3.2%) 내린 배럴당 107.0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부진한 경제지표로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가중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자는 40만명을 다시 웃돌아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9000명 늘어난 40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40만명을 예상했다. 또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주택 판매가 올 들어 최저 수준인 467만 채(전주 대비 3.5% 감소)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 자산인 금값은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하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보다 온스당 28.20달러(1.6%) 오른 1,8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