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우리나라 ‘토종닭'을 간편식으로 만든 '토종닭백숙’을 8일부터 판매한다.

우리나라 토종닭은 일반 계육에 비해 살이 쫄깃하고 단단하다. 비전문가가 조리 시 육질이 질겨지기 쉽고 대개 4인 이상 가족이 함께 먹어야 할 만큼 큰 사이즈에 사육기간도 길기 때문에 기존 편의식 시장에서 상품화된 적이 없었다는 게 홈플러스측의 설명이다.

‘토종닭백숙’은 토종닭(550~600g) 한 마리, 엄나무, 마늘, 생율, 대추, 찹쌀, 육수 등 총 1.2kg 중량으로 구성됐다. 전자레인지 또는 끓는 물에 3~5분 가량 데우면 취식할 수 있다. 전국 홈플러스 123개 점포에서 개당 1만5000원에 판매된다.

최은수 홈플러스 간편조리프로모션팀장은 “일반 계육에 비해 긴 토종닭의 다리를 꼬아 상품화하기 위해 전국의 ‘삼계탕 다리 꼬기 달인’ 섭외에도 나서는 등 원재료 선별, 공급 물량 확보, 상품화 공정 등 전 과정에 걸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한국토종닭협회가 엄선한 정읍, 김제, 고창 등 전라북도 청정지역의 ‘한닭 인증 양계농장’에서 철저한 위생 및 방역시스템을 통해 기른 토종닭만을 사용했다. 간편식 주 구매층인 싱글족과 소가족들을 위해 2인 정도가 먹기에 적당한 550~600g 크기의 토종닭을 어렵게 선별해 상품화했다.

홈플러스는 국내 첫 출시되는 토종닭 간편식 상품인 만큼 포장에도 신경을 썼다. 한국의 고풍스러운 멋을 살린 브라운 계열로 디자인해 전통적인 느낌을 살렸다. 포장지에 손잡이를 달아 선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모든 포장에서는 우리 토종닭임을 증명해주는 ‘한닭’ 인증마크가 찍혀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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