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 부진의 최대 원인은 높은 대학 진학률 때문으로 분석됐다.

3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으로 분류되는 15~29세 인구 중 주 취업 연령층인 25~29세 고용 여건은 작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고용률(15세 이상 노동가능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작년 9월 67.5%에서 올해 5월에는 70.1%로 상승했다. 중 · 고교생과 고졸자가 주를 이루는 15~19세 고용률도 같은 기간 5.4%에서 6.2%로 개선됐다.

반면 대학 재학 연령층인 20~24세 고용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5월 고용률은 45.1%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4세 연령층 고용률 하락이 전체 청년층 고용악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