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서 선보인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특히 멤버들이 선보인 음원들이 각종 온라인 음악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재석과 이적이 선보인 '말하는대로'의 경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2년마다 열리는 가요제 프로젝트로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이 전파를 탔다.

앞서 진행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와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에 이어 이번 가요제 역시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 내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 최대의 백미는 방송종료 마지막 3분에 나온 이적-유재석의 두 번째 곡 '말하는대로'였다.

'말하는대로'는 유재석이 20대 무명시절을 겪으며 느꼈던 고민과 방황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만든 노래이다. 이적과 유재석이 본무대에서 펼쳤던 '압구정 날라리'를 준비하던 중 자연스럽게 대화를 통해 작사와 작곡이 이루어 졌다.

준비된 무대와 시상이 끝나고 관객이 모두 자리를 떠난 뒤 진행된 '말하는대로' 무대에서는 어떤 강렬한 조명이나 특수효과가 없었으며 관객들의 환호성 역시 없었다.

하지만 노래를 통해 전해지는 무게감과 감동은 어떤 무대장치보다도 강렬했다. 특히 이적의 담담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텅빈 무대를 가득채운 유재석의 목소리는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가사와 어울려 시청자의 가슴에 파고들었다.

방송이 끝난 뒤 네티즌들은 "그동안 유재석의 유쾌한 성격 뒤에 가려진 어깨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노래였다", "유재석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유쾌하고 신나는 무대를 거쳐 마지막에 감동으로 마무리 됐다. 너무 좋았던 무한도전"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