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행복감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행복지수는 39.4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38.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개월 전인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3.3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행복지수는 50을 넘으면 경제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그렇지 않은 국민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5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제행복지수가 하락한 것은 경제성장률 등 경기지표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물가 및 전셋값 상승,가계 부채 증가 등으로 체감경기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행복 예측지수도 129.8로 6개월 전보다 17.8포인트 하락,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국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