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5개월만에 다시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360가구로 전달에 비해 1.2%(872가구) 감소했으나 수도권 미분양은 2만7033가구로 8.1%(2025가구) 늘어났다고 3일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기존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경기·인천지역 신규 미분양 3927가구 때문에 5월에는 다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방 미분양은 분양가 인하 등 업계 자구노력과 주택거래 증가에 힘입어 전달에 비해 6.1%(2897가구) 감소한 4만4327가구로 집계됐다.충북 1943가구(-33.3%),경남 2896가구(-21.0%),대전 1272가구(-16.9%) 등으로 많이 감소했다.반면,부산 2671가구(15.9%),인천 3945가구(14.7%) 등은 미분양이 되레 늘었다.부산은 지역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그동안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이 많았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전달보다 987가구 줄어든 3만9018가구로 나타났다.이가운데 수도권은 9251가구로 전달보다 190가구 더 늘었다.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013가구 감소한 4만5604가구로 조사됐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