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넘게 이어졌던 한진중공업 노조의 총파업이 타결되면서 한진중공업 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분 현재 한진중공업은 전날보다 550원(1.62%) 오른 3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용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대표와 채길용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 지회장은 전일 오후 노사협의이행합의서에 서명했다.

한화증권은 이날 곧바로 보고서를 내고 한진중공업의 수주 회복에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컨테이너선 시황이 일부 회복되고 있어 올 3분기 중 수주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 또한 "최근 2년 넘게 상선수주가 전무한 상황에서 현재 특수선박 외에 수주잔고는 없지만 한진중공업은 짧은 납기와 70년 노하우의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조기에 신규수주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대부분의 국내 조선 업체들은 2013년 인도 일정이 거의 안 남아 있다"며 "사실상 영도조선소 수주가 전무한 한진중공업의 수주 경쟁자는 없다"고 단언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