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대외변수들이 다소 개선되고 있다며 자동차, 조선, 건설업종 대표주 중심 압축화 투자전략을 권했다.

이 증권사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G2(미국·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 둔화나 그리스발(發) 잡음에 극단으로 내몰리던 투자심리는 한결 안정을 찾고 있고, 주변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며 "두 차례 확인된 2000선 초반에서의 지지력이 긍정적이고, 안도심리를 바탕으로 장세의 추스림도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부적인 증시 대응에 있어선 주식비중의 적극적인 확대보다는 압축화 대응 기조에 무게를 둘 것을 주문했다.

이달 19∼20일 EU(유럽연합)재무장관회의와 23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24일 EU정상회담 등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 연속성과 거래지표 개선 등의 신호도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코스피지수 조정 과정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한 자동차, 조선, 건설업종 대표주들을 우선적인 관심대상으로 꼽았다.

그는 "항공, 유통, 보험 등 내수주들에 대한 기술적인 트레이딩 관점도 유지한다"며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IT(정보기술) 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투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에 비춰 2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낮춘 삼성전자의 이후 주가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