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1순위자 청약이 평균 5.1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일반분양 물량 1604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자 청약을 접수한 결과 8314명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형별로는 이날 접수를 마감한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가 총 1096가구 모집에 4991명이 접수,4.5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6월1일까지 청약을 받는 전용 85㎡ 이하 508가구에는 3323명이 모여 6.54 대 1의 청약률을 나타냈다.

블록별로는 B4블록에 들어서는 삼성물산의 '첫마을 래미안'에 청약자들이 몰렸다. 총 439가구 모집에 4826명이 접수,평균 10.9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전용 59㎡형이 14가구 모집에 537명이 모여 38.35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101㎡형과 전용 85㎡형의 경쟁률은 각각 31.19 대 1, 22.41 대 1이었다.

현대건설이 B3블록에 짓는 '첫마을 힐스테이트'는 477가구 모집에 총 2049명이 청약,평균 경쟁률은 4.3 대 1로 계산됐다. B2블록 '첫마을 푸르지오'는 688가구 모집에 1439명이 모여 2.0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물량 중 B2블록의 전용 114㎡A형 168가구와 B4블록의 전용 114㎡C형 4가구만 미분양으로 남았다.

LH 관계자는 "첫마을 1단계 아파트 분양 때의 1.34 대 1과 비교해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3.3㎡당 600만~800만원 정도로 낮게 책정한 분양가와 과학벨트 호재까지 겹쳐 청약자들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전용 85㎡ 이하를 대상으로 둘째날 청약을 받으면 경쟁률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H는 6월1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