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의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격전지에서 예년보다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6시 현재 4.27 재보선 지역 유권자 320만8954명 중 108만593명이 투표를 마쳐 3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28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간대의 투표율 28.8%보다 5.0%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직 MBC 사장 출신이 격돌한 강원도지사 선거구 투표율은 42.3%로 가장 높았다. 최대 격전지인 성남 분당을이 40.0%로 뒤를 이었다. 경남 김해을 32.8%, 전남 순천 33.8% 등의 순이었다.

투표율이 지금 추세대로 이어진다면 분당을 최종 투표율은 지난 18대 총선 때 기록한 45.2%를 넘어설 전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며 "최종적으로 강원도지사는 40%대 후반, 경남 김해을과 전남 순천은 40% 안팎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이 몰리는 오후 6~8시 사이에 투표율이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투표는 오후 8시에 마감되며, 당선자 윤곽은 오후 11시 이후에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