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훈 특파원·김동찬 기자 = 최경주(41·SK텔레콤)와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21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TPC(파72·7천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가 된 최경주는 노승열, 빌 하스(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과 함께 공동 2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악천후 탓에 전날 1라운드에서 9개 홀만 마쳤던 최경주는 이날 재개된 1라운드 후반 라운드에서 보기만 1개에 그쳤으나 2라운드에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회 첫날 1라운드 15번 홀까지 1타를 줄였던 노승열은 이날 1라운드 16번 홀부터 경기에 나서 보기-버디-보기에 그치며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앞서 연습 도중 왼손 검지를 다친 노승열은 2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8위, 양용은(39)은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헌터 메이헌(미국)이 9언더파 135타로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지켰고 세계 랭킹 1위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2개에 보기는 4개를 쏟아내며 2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가 됐다.

필 미켈슨(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34위다.

◇캐딜락 챔피언십 주요선수 순위(2라운드)
1.헌터 메이헌 -9(64 71)
2.마르틴 카이머 -8(66 70)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68 68)
4.마틴 레어드 -7(67 70)
매트 쿠차 (68 69)
닉 와트니 (67 70)
로리 매킬로이 (68 69)
8.애런 브래들리 -6(72 66)
애덤 스콧 (68 70)
더스틴 존슨 (69 69)

21.최경주 -2(73 69)
노승열 (72 70)
28.김경태 -1(73 70)
34.타이거 우즈 E(70 74)
45.양용은 +1(73 72)
62.나상욱 +5(74 75)
66.앤서니 김 +10(80 74)



(도럴·서울=연합뉴스) ash@yna.co.kr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