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째 하락하면서 2010선 마저 내줬습니다. 2000선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자세한 마감 소식 성시온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마감지수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옵션만기일이기도 했던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37.08포인트 내린 2008.50 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2010선 마저 무너졌는데요. 뉴욕 증시가 단기 급등 부담에 혼조세로 마감한 데다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하락으로 이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집중 매도의 이유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먼저, 금융당국이 지난 11월 옵션쇼크의 주범인 도이치증권에 곧 제재를 가할 것이란 심리적 압박감이 작용을 했고요. 최근 중국이 금리를 인상했는데요. 내일 있을 금통위에서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외국인의 매도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입니다. 오늘 외국인은 1조 1천억원 정도를 팔아치웠는데요. 대형주 위주로 팔았고요. 제조업과 전기전자, 금융, 운송장비 업종 위주로 매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개인들은 오늘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했는데요. 8천억원 넘게 매수했습니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서던 기관도 장 중 매수로 눈을 돌리면서 1천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5백억원, 비차익거래에서 4천억원씩 총 5천억원 에 가까운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업종별로 정리해보죠.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을 것 같은데 어떤 업종이 많이 하락했나요? 네, 먼저 건설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내일 예정돼 있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분석이 작용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현대산업과 대우건설, 금호산업과 한신공영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물가 잡기에 나서면서 유통주들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장조사를 통해 판매 수수료를 2분기 안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 중에서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롯데쇼핑 등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밖에도 기계와 증권, 은행과 화학 업종도 많이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SK이노베이션 5% 가까이 하락했고요. LG전자와 신한지주, LG화학도 주춤했습니다. 다만 포스코는 소폭 상승하면서 빨간불을 지켰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정리해보죠. 네, 오늘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3.04포인트 내린 522.7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넘나들다가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100억원, 기관이 10억원 정도를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50억원 가까운 순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는데요. 운송과 섬유·의류, 기계·장비 업종은 상승했고요. 제약과 오락문화, 종이·목재와 컴퓨터서비스 업종은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했는데요. 셀트리온이 5% 이상 급락했고요. 포스코ICT와 네오위즈게임즈도 주춤했습니다. 다만, 에스에프에이와 GS홈쇼핑, 다음은 선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보죠.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8원 10전 오른 1,117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어제 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고 역외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상승 출발했고요.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로 순매도하면서 상승 탄력을 더욱 받았습니다. 네, 성시온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성시온기자 sion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