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은 조광래(56) 감독 취임 이후 세 경기를 치른 축구대표팀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박주영 파트너 찾기'를 꼽았다.

축구월간지 베스트일레븐(www.besteleven.co.kr)은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와 지난 13~17일까지 '3경기 치른 조광래호에게 필요한 개선 사항은?'이라는 주제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2천73명) 가운데 654명이 '박지성의 역할을 분담해줄 수 있는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는 대답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대해 베스트일레븐은 "대표팀이 조광래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나이지리아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고 나서 무득점 경기를 이어왔을뿐 아니라 나이지리아전 득점도 윤빛가람(경남)과 최효진(서울) 등 미드필더들일 만큼 공격수들의 창끝이 무뎌졌다는 게 팬들의 판단이다"며 "원톱 체제에서 고립되는 박주영의 모습을 보고 그런 대답이 많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박주영 파트너 찾기'에 이어 '스리백 전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367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상대와 상황에 따른 다양한 전술 수립'에도 245명이 표를 던졌다.

또 '새 얼굴의 발굴과 실험'(226명)과 '박지성의 효율적 활용 방안'(205명), '해외 평가전 통한 경쟁력 강화'(140명), '주전과 비주전의 경기력 격차 해소'(136명) 등의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베스트일레븐 11월호에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건강합니까'라는 주제로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와 스타플레이어 계보를 되짚으면서 여자축구의 현주소를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특집 기사도 실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