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수입 화장품이 수입 원가보다 3~6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7일 유재중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한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시슬리의 나이트케어 제품 '수프리미아'(50㎖)는 수입 원가보다 6.6배 비싸다. 수입 원가는 관세를 포함하고도 개당 17만9000원이지만,국내에서 팔리는 가격은 85만원이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인 SKⅡ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215㎖)는 관세를 포함한 가격이 4만1000원이지만,시중에서는 17만9000원에 팔린다. 독일 화장품 브랜드 안나수이의 한 향수 제품(30㎖)은 수입 가격이 9000원이지만,5만3000원에 팔리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