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예상보다 3분기 실적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 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4000원(1.77%) 내린 7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1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영업이익 최대치인 전분기의 5조140억원에 이은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매출액은 40조원으로 전분기보다 5.57% 늘었다.

이는 증권사들의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는 각각 41조5500억원, 5조1000억원이다.

IT경기 부진에도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조세를 나타낸 것
은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반도체 부문과 갤럭시S 판매호조로 인한 휴대폰 부문의 선전 덕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가 3조3000억원, LCD가 3500억원, 휴대폰이 1조억원, 디지털미디어가 1500억원 가량의 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