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일 정유 업종에 대해 "내년에는 정제마진이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차홍선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서유럽발 정유 제품 수요가 증가추세에 있다"며 "2008년 4분기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정유업체들의 이익이 적자로 전환돼 정유 및 고도화 공장의 신증설 완공이 지연되거나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 연구원은 "정유와 천연가스 부문의 주요 개발 지역인 이란에 대한 세계 각국의 금융 제재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급이 축소돼 정제 마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정유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아직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저평가 돼 있다"며 "앞으로 SK에너지S-Oil, GS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