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포스코에 대해 수익성 회복과 중국 철강 가격 강세, 원화강세를 들어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 주가대비 30.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에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라며 "포스코 주가가 실적에 2분기 선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

하반기 실적은 원가 상승액 대비 제품가격 인상액이 낮았고, 고가 원재료 투입으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하반기 영업이익은 3분기 1조2000억원, 4분기 1조1000어원 등 상반기 대비 30% 감소한 2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4분기에 원재료 계약 가격이 철광석은 13%, 석탄은 8% 이상 하락해 고가의 원재료 재고가 소진되는 내년 1분기 원가는 떨어질 것이란 주장이다.

제품 가격도 원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수익성 하락 빌미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내년 1분기에는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전통적으로 4분기 중국 철강가격이 상승했다는 점과 원·달러 환율 하락도 포스코 주가를 견인하는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의 2011년 연간 달러 익스포져가 59억달러로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세전이익이 590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