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KT&G에 대해 모든 면에서 바닥을 찍고 있어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점유율이 안정되고 있다"면서 "2008년과 2009년에 전년 대비 각각 3.2%포인트, 3.7%포인트 하락했던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이후 58~60%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가 역시 저평가 상태라는 주장이다.

그는 "한국인삼공사 순이익을 포함해 일회성 자산처분이익을 제외한 순이익 기준 2010년과 2011년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10.6배, 9.5배로 과거 5년 평균인 13.2배 대비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배당도 2년 동안 유지된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상승할 전망이고, 담배 세금 인상도 내년 상반기까지 재논의될 가능성이 커 주가 촉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KT&G 실적이 예상대로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 K-GAAP 기준으로 1분기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24.5%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1%로 감소 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