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74 · 사진)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7일 "힘 있는 구성과 예리한 묘사로 저항정신을 잘 표현한 페루 소설가 요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남미의 대표적 저항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그는 1963년 《도시와 개들》을 통해 위선과 폭력으로 얼룩진 페루의 정치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했다. 1966년 홍등가를 그린 《녹색의 집》으로 페루국가상을 받았으며 1990년에는 대선에 출마해 알베르토 후지모리와 겨뤘다가 패배했다. 올해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고은 시인은 수상에 실패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