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종혁이 뮤지컬 배우 친구가 서울 강남에서 공연기획사 간부에게 쇠망치로 폭행한 사건에 대해 분노했다.

이종혁은 17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내 친구 뉴스 나왔어요. 망치로 머리 맞아 죽을 뻔…피해서 목에 맞았지 저 세상 갈 뻔했다"며 "선배라고 총대 멘것인데, 그게 목숨 건 일이였을 줄 누가 알았을까"고 전했다.

그는 "제작하지 마세요. 당신들은 예술할 자격이 없소"라며 "겉만 번지르르한 공연계여, 진정한 순수 예술을
하고 있는가?"고 탄식했다.

이어 "아직도 착취와 폭력이 난무한 뮤지컬 바닥이구나. 제작하지 마세요. 배우들 돈 줄 능력없으시면…"이라며 "무대에서 열정을 돈 벌이 수단으로 밖에 생각 안하는 인간들, 배우들이 죄졌냐?"고 분노했다.

같은 사건에 대해 가수 호란 역시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호란도 자신의 미투데이에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요구하는데 그게 왜 어리광인가요? 헝그리 예술 혼 찾다 굶어 죽으면 위령비라도 세워줄 겁니까?"라는 글을 남기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뮤지컬 '코러스라인'에 출연한 이종혁의 친구는 지난달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5층 로비에서 제작사 간부를 만나 밀린 출연료를 요구하자 제작자가 준비해둔 망치로 머리내리쳐 봉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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