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의혹에 연루된 가수 MC몽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을 잠시 떠난다.

'1박2일' 제작진은 14일 "오는 17일 녹화 분부터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MC몽의 병역 관련 의혹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서 아직 유, 무죄에 관한 사법기관의 정확한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병역의무에 관한 시청자 여러분의 정서와 깊은 우려를 고려하여, 당분간 MC몽의 출연은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국민의 정서와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한 이번 결정은 사법기관의 올바른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유효 할 것"이라며 "'1박 2일'은 당분간 5인 체제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 녹화분에 대해서는 "MC몽의 출연분량을 최대한 자제하여 방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MC몽이 출연한 '하하몽쇼' 또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일부터 프로그램 방송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