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이화여대 총장(58 · 사진)은 "이대 구성원들의 재능 기부를 제도화하고 학교의 연구 역량을 사회에 적극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취임한 김 총장은 7일 교내 총장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징검다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저개발국 여성을 선발해 지원하는 '이화 글로벌파트너십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든 연구결과물을 전자화해 인터넷에서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취약 계층 학생에게 등록금과 함께 월 수십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도록 장학제도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총장은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만 전념하도록 지원을 늘릴 것"이라며 "이들에겐 졸업 후 후배에게 장학금을 기부하겠다는 구속력 없는 약정서를 받아 이대의 전통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