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팬퍼시픽수영대회 출전 위해 출국
박태환은 오는 1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릴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려고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태환을 포함해 정두희(서울시청), 최규웅(한국체대), 정다래(전남수영연맹) 등 11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팬퍼시픽대회는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태평양 연안의 수영 강호 4개국이 중심이 돼 시작한 대회인데, 비회원국의 세계적 스타들까지 출전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가는 수영계의 빅 이벤트다.
특히 올해는 오는 11월 열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과 메달을 다툴 장린, 쑨양(중국), 마쓰다 다케시(일본) 등도 출전할 예정이라 `미리 보는 아시안게임'의 성격까지 띠고 있다.
올해 두 차례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온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전훈 성과를 테스트해 볼 계획이다.
박태환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 출전한다.
현지시각으로 18일 자유형 200m와 1,500m 경기에 나서고 20일에는 자유형 400m 경기를 뛴다.
박태환은 세 종목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겠다며 각오를 다져왔다.
특히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기록을 아직 한 번도 깨지 못한 자유형 1,500m에서 기록 단축 욕심은 크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