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2타점 적시타..김태균은 3타수 무안타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34)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은 12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계속된 요미우리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낸 임창용은 시즌 25세이브째를 작성했다.

센트럴리그 구원왕 부문에서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31세이브)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41로 떨어트렸다.

첫 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초구로 몸쪽 직구를 던지다가 중전 안타를 얻어맞은 임창용은 곧바로 다음 타자부터 안정을 찾았다.

조노 히사요시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임창용은 이어 다니 요시토모를 시속 125㎞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총 11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다.

임창용의 호투 덕분에 리그 4위인 야쿠르트는 1위 요미우리와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최근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6일 1군에 복귀한 이범호(29.소프트뱅크)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이범호는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벌어진 오릭스 버펄로스와 홈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2타점짜리 중전 안타를 날렸다.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범호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쳐 타율을 0.227에서 0.228로 약간 끌어 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이범호는 4회 삼진으로 돌아섰다.

바깥쪽으로 낮게 들어온 직구를 공략하지 못하고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이어 5회 적시타를 치면서 자존심을 회복한 이범호는 7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하지만 6-6으로 맞선 9회말 2사 2루 끝내기 찬스에서 루킹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범호는 연장 12회에 접어들면서 기도코로 류마로 교체됐으며 양팀은 12회를 마치고도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반면 김태균(28.지바롯데))은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김태균은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볼넷 하나를 얻으면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 볼넷을 고른 뒤 홈까지 밟은 김태균은 2회 무사 1, 3루에서 병살타를 쳐 찬스를 무산시켰다.

4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무사 2루 찬스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는 등 무력한 모습이었다.

타율은 0.270에서 0.268로 내려앉았고 롯데는 5-2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