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매출 1조9천772억원, 영업이익 974억원, 당기순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구 LG 통신3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실적을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해 합산한 기준과 대비하면, 매출은 0.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3%, 14.1%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합병으로 증가한 유.무형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 782억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감가상각비 제외 시 영업이익은 1천755억원, 당기순이익 1천4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 84% 증가했다.

단말수익, 기타수익 등을 제외한 2분기 영업수익(서비스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1조5천92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무선사업 가입자 숫자는 8만3천명이 순증, 누적가입자 886만8천명을 기록해 빠르면 3분기 내로 900만 가입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LG유플러스 측은 전망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3만2천93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4천146원) 대비 3.6% 감소했다.

이는 무료통화 혜택 증가와 유.무선 결합가입자 증가 등으로 가입자 이용요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2분기 1인당 월 데이터 ARPU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5천45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TPS(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수익은 2천591억원, 데이터(전용회선, e-Biz, IDC)수익은 3천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2%, 11.5% 증가해 유선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마케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감소한 3천915억원으로, 영업수익 대비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포인트 감소한 24.6%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성기섭 전무는 "하반기 ARPU 개선을 위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고급형 모델뿐 아니라 보급형 모델 등 스마트폰 5∼6종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