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롯데쇼핑에 대해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가 예상을 웃돌고 있어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쇼핑의 7월 전년 동월 대비 기존점 성장률은 백화점이 10.4%, 할인점이 7.1%, 슈퍼가 1.3%로 호조세를 기록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으로 하반기 소비위축을 우려하는 의견이 있으나,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의 이자율 상승은 소비확대 추세를 제한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자율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증가 효과보다는 경기확장에 따른 소득 증가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오히려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의 소비는 확대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최근의 소비확대는 부동산 매입을 포기한 투자자들의 소비가 확대된 영향도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최근 중국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빠르게 상승했지만, 예상 밖의 국내 소비에 힘입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