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4타수 무안타 1타점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34)이 이틀 연속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은 11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계속된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막고 시즌 17세이브째를 작성했다.

전날 히로시마와 경기에서 16세이브를 신고한 임창용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추가했다.

두 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잘 던진 덕분에 평균자책점은 0점대(0.99)로 떨어졌다.

첫 타자 이시하라 요시유키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하는 등 출발은 불안했다.

임창용은 이시하라에게 3구까지 직구로만 승부하면서 볼카운트를 2-1로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한가운데에 던진 슬라이더가 먹히지 않으면서 안타를 내줬다.

이은 마에다 도모노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임창용은 세번째 타자 히가시데 아키히로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솎아내면서 위기를 넘겨갔다.

임창용은 마지막 소요기 에이신마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임창용은 공 8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2㎞였다.

한편 김태균은(28.지바 롯데)은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방문 경기에서 볼넷 1개를 고르면서 4타수 무안타를 작성했다.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4-0으로 앞선 5회 무사 만루에서 볼넷을 고른 덕에 밀어내기로 타점을 올렸다.

퍼시픽리그 타점 1위를 달리는 김태균의 시즌 타점은 71개가 됐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장한 김태균은 이날 오른손 투수 이와사키 쇼를 맞아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1 때 가운데에서 뚝 떨어지는 시속 128㎞짜리 포크볼을 치려다가 헛스윙하고 돌아섰다.

김태균은 3회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볼넷으로 나갔고 6-0으로 크게 앞선 7회에는 몸쪽으로 파고든 슬라이더를 공략해 봤으나 1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9회에는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었지만 가나자와 다케히토가 던진 포크볼에 다시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김태균의 타율은 0.290에서 0.286으로 내려갔고 롯데는 11-0으로 크게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