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절친 MC몽과 하하가 안방극장 사수에 나선다.

MC몽과 하하는 지난 4월 선보인 바 있는 SBS 파일럿 프로그램 '하하몽쇼'가 정규 편성돼 매주 일요일 아침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29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하하는 “이렇게 둘이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개무량하다”면서 “장점이 많은 친구 MC몽과 차별된 재미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MC몽 또한 “사실 첫 촬영에서 호흡이 안 맞았던 부분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어느 순간 과거 함께 진행했던 당시의 호흡이 나왔다. 그 호흡으로 멋 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하하몽쇼’를 그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MC몽과 하하는 2002년 케이블 채널 Mnet '왓츠업요'(What’s up yo!)의 MC를 맡아 인기를 끈 적이 있으며, 2003년 SBS 파워 FM '하하몽의 영스트리트' 의 공동 DJ를 맡아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동시간대 청취율 1위라는 기록을 세운바 있다.

MC몽은 “예전에 일요일 아침에 방송됐던 ‘좋은친구들’을 보면서 자란 세대다”라면서 “콤비 MC와 게스트들의 재미있는 진행으로 즐겁게 본 기억이 있는데, 현재 뚜렷한 콤비가 없는 예능계 현실에서 그 문화를 재현해보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동시간대 타 방송사의 인기프로그램 ‘서프라이즈’와 경쟁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MC몽과 하하는 “정말 걱정이다”라면서 “사실 우리는 2위를 목표로 하고 있기에 큰 부담을 갖고 시작하지는 않는다. 다만 열심히 하겠다”라고 농담어린 바람을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오는 7월 4일 첫 회 방송에서는 가수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중학교 시절 유기정학을 받은 사연과 결혼, 그리고 유재석에 대한 진심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