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삼성화재에 대해 내재가치(EV)를 재구성한 결과 "주가 수준이 절대 저평가되어 있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주가하락은 좋은 매수기회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25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장효선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의 지난해 회계기준 배당전 기준 EV의 증감률(ROEV)은 26.9%로 글로벌 보험사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 등 비영업 가치 증가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ROEV는 이보다 낮지만 매출 확대 정책으로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자체 조정을 통한 삼성화재의 EV는 9조2000억원 수준으로 삼성화재가 발표한 수치보다 1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타사와의 비교 가능성 증대를 위해 추정 자사주, 자산 재평가차액, 새로운 자본규제(Risk Based Capital) 전환에 따른 자본비용감소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구성한 EV 기준에서 삼성화재의 P/EV(시가총액 대비 내재가치)는 1배 미만"이라면서 "절대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하락은 좋은 매수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