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29일 두산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7000원으로 내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수익성이 다소 악화되고 있어서다.

이 증권사 백재욱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두산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6285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251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토목, 건축, 주택 등의 부문에서 매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익성이 다소 떨어져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백 연구원은 "미분양 주택은 일산 탄현사업을 포함해 3900세대 가량이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규모는 1조7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 순차입금은 전분기의 8000억원보다 조금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두산건설에 대한 재무리스크를 시장이 지나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미분양, PF 지급보증, 순차입금 규모 등이 축소되면서 시장의 우려를 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