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는 8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 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인 VM501의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바이오신약인 VM501은 유전공학적으로 구조를 개혁한 재조합 인터루킨-11 단백질로서 기존 인터루킨-11 치료제에 비해 유효성과 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약이다.

VM501의 임상시험 2상은 항암치료를 받아 혈소판 수치가 정상범위보다 훨씬 아래인 7만5000개 이하로 떨어진 환자들 대상으로 기존 인터루킨-11 치료제와 비교시험 형태로 진행됐다.

VM501은 기존 치료제의 3분의 1의 용량만으로도 혈소판 감소증의 발생 척도인 최저혈소판 수치를 치료 전 41.2(x 103/μL)에 비해 치료 후 62.6(x 103/μL)으로 50% 이상 증가시켰다. 약물관련 독성반응도 기존치료제의 4분의 1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회사측은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VM501은 기존치료제의 독성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적은 용량으로도 탁월한 효과를 가진 임상결과를 발표했다"며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VM501의 중국시장 라이센싱 아웃을 위한 협의를 다국적 제약사들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로메드의 VM501은 항암치료시 혈소판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항암보조치료제다. 현재까지는 천연형 인터루킨-11을 기반으로 한 Neumega(미국, Wyeth사)라는 치료제가 유일하게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독성이 심해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항암치료에 의해 혈소판 감소증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암 환자들은 수혈 등으로 이를 해결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