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8.지바 롯데)이 3경기 만에 또다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태균은 5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9회초 2점 홈런을 때렸다.

지난 1일 요미우리와 경기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14호 홈런(비거리 120m)이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4-7로 뒤진 9회 초 2사 1루에서 주니치 마무리 투수 이와세 히토키의 낮은 직구(시속 138㎞)를 퍼 올려 좌측 펜스를 넘겼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홈런으로 6-7까지 따라붙었으나 다음 타자인 아오노 다케시가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김태균은 1회 바깥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1-1로 맞서던 3회 1사 만루에서 주니치 선발 나카타 겐이치의 낮은 직구(시속 148㎞)를 때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김태균은 타점을 올렸다.

5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태균은 3-6으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아사오 다쿠야에게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 이구치 다다히토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날 4개의 타점을 수확한 김태균은 올 시즌 타점 55개로 퍼시픽 리그 타점 1위를 지켰다.

4타수 2안타를 때려 타율은 0.293에서 0.297로 올라갔다.

한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4)은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홈경기에 5회초 대수비로 출전해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타율은 0.176에서 0.174로 약간 떨어졌다.

5회 공수교대 후 이승엽은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치고서는 2루에서 주자가 잡히는 사이 1루를 밟았다.

이어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7회말 공격 때 다니 요시토모로 교체됐으며 요미우리는 6-5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