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프로축구 수원 감독, 자진사퇴
차범근 감독은 20일 오후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6일까지 팀을 이끌고 감독직에서 내려오기로 했다"며 "습관적으로 타성에 젖어 감독을 하는 게 아닌가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됐다.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4년부터 수원의 지휘봉을 잡았던 차 감독은 일곱 시즌을 채 마치지 못한 채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차 감독은 수원을 맡는 동안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2004년, 2008년) 우승하고 컵 대회에서도 두 차례(2005년, 2008년) 정상에 올랐다.
또 FA컵에서는 2009년 한 차례 우승컵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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