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사실상 분데스리가 우승 확정

국가대표 수비수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가 다음 시즌에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프라이부르크는 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경기장에서 끝난 FC쾰른과 2009-2010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겨 다음 시즌 1부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프라이부르크는 8승8무17패(승점 32)가 돼 14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16위 FC뉘른베르크와 17위 VfL보쿰이 각각 함부르크, 바이에른 뮌헨과 원정경기에서 0-4, 1-3으로 지면서 승점 28에 머물러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에도 분데스리가에 남게 됐다.

독일 프로축구는 1부 리그 18개 팀 중 17, 18위가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떨어지고, 1부 16위는 2부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강등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6월 프라이부르크와 2년 계약한 차두리는 최근 허벅지 부상 후유증으로 이날까지 8경기 연속 결장했다.

한편 보쿰을 3-1로 꺾은 선두 바이에른 뮌헨(19승10무4패.승점 67)은 2위 FC샬케04가 베르더 브레멘과 홈 경기에서 0-2로 패배, 승점 64(19승7무7패)에 머물러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은 한 경기에서 뮌헨이 패하고 샬케가 이겨 두 팀의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현재 골 득실에서 차이(뮌헨 +39, 샬케 +22)가 워낙 커 뮌헨의 통산 22번째 리그 우승은 확정적이다.

뮌헨은 독일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에 올라 시즌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